클라우드 네트워크를 설계할 때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질문은 단순하다. "VPC 두 개를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초기에는 VPC Peering이 명쾌한 해답처럼 보인다. 콘솔에서 몇 번 클릭하면 두 VPC가 서로 통신한다. 그런데 VPC가 다섯 개, 열 개, 오십 개로 늘어나는 순간, 처음의 명쾌함은 기하급수적인 복잡성으로 돌변한다. 이 복잡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WS가 2018년 출시한 것이 Transit Gateway다. 오늘은 두 서비스의 아키텍처적 차이를 네트워크 이론의 관점에서 깊이 파헤치고, SAP-C02 시험이 즐겨 묻는 라우팅 격리 패턴까지 마스터한다.
VPC Peering은 두 VPC 사이에 논리적 직결 링크를 만드는 기술이다. AWS 내부적으로는 두 VPC의 라우터가 상대방 VPC의 CIDR 블록으로 향하는 트래픽을 AWS 백본 네트워크를 통해 직접 전달한다. 별도의 게이트웨이나 프록시가 없으므로 지연시간이 매우 낮고, 대역폭은 VPC 내부 통신과 동일한 수준이다.
💡 관련 이론: 네트워크 토폴로지 이론에서 N개 노드를 모두 직접 연결하는 완전 메시(Full Mesh) 구조는 N(N-1)/2개의 링크를 필요로 한다. 10개 VPC면 45개, 50개 VPC면 1,225개, 100개 VPC면 4,950개의 Peering 연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