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넷플릭스가 DVD 우편 배송에서 스트리밍으로 전환을 발표했을 때,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일은 버퍼링 지옥이었다. 판도를 바꾼 것은 2009년 Apple이 표준화한 **HLS(HTTP Live Streaming)**였다 — 영상을 작은 조각(segment)으로 쪼개 일반 HTTP로 전송하고, 네트워크 상태에 따라 화질을 실시간으로 바꾸는(adaptive bitrate) 방식이다. 이로써 스트리밍은 특수 프로토콜·전용 서버를 버리고 거대한 CDN 인프라 위에 올라탈 수 있게 됐다. 넷플릭스가 2016년 자체 데이터센터를 닫고 AWS로 완전 이전한 사건은, 미디어가 클라우드·CDN 위에서 글로벌 규모로 작동함을 증명했다.
오늘 시나리오는 글로벌 OTT다. 라이브 스포츠 + VOD 카탈로그 50PB, 동시 시청자 500만, 4K HDR, DRM 필수, 실시간 추천. 이 부하 프로파일은 다른 도메인과 완전히 다르다 — 대역폭이 곧 비용이고, 지연이 곧 이탈이며, 라이브는 단 한 번뿐이라 재시도가 없다. SAA라면 "CloudFront 쓰세요"지만, Pro는 트랜스코딩·패키징·DRM·SSAI 광고·엣지 캐싱·실시간 추천이 한 파이프라인으로 엮인 설계를 요구한다. 오늘은 스트리밍 프로토콜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CDN 캐싱이 어떤 물리학으로 비용을 줄이는지, 그리고 DRM의 암호 체계를 깊이 분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