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비용을 처음 본 재무팀은 늘 같은 질문을 한다. "왜 같은 서버를 쓰는데 우리는 옆 회사보다 30% 더 내나?" 답은 대개 워크로드가 비효율적이어서가 아니라, 옆 회사가 **약정(commitment)**을 샀기 때문이다. AWS의 On-Demand 가격은 "아무 약속 없이 언제든 켜고 끄는" 자유에 매기는 프리미엄이고, 그 자유를 일부 포기하면 AWS는 최대 72%까지 깎아준다. 이 거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 SAP-C02 시험의 비용 시나리오를 절대 못 푼다.
SAP-C02에서 Savings Plans·RI는 "어떤 약정 모델을 골라야 하나", "Compute SP와 EC2 Instance SP의 트레이드오프", "적용 우선순위가 어떻게 작동하나", "Organization 전체에서 약정을 어떻게 공유·통제하나"라는 아키텍처 의사결정으로 출제된다. 오늘은 약정 할인의 경제학적 원리부터 Billing 엔진의 적용 순서 내부 동작, 그리고 멀티 계정 공유의 함정까지 분해한다.
약정 할인을 단순히 "오래 쓰면 깎아준다"로 이해하면 시험에서 막힌다. 더 정확한 모델은 **위험의 이전(risk transfer)**이다. AWS는 데이터센터에 물리 서버를 미리 사다 놓아야 한다 — 이건 자본 지출이고, 고객이 안 쓰면 그대로 손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