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비용을 처음 분석하는 사람은 거의 항상 EC2와 S3 저장료에만 집중한다. 그러다 청구서의 "Data Transfer" 항목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 어떤 워크로드에서는 데이터 전송이 전체 비용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더 당황스러운 건 이 비용이 어디서 발생하는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EC2 인스턴스 두 대가 데이터를 주고받았을 뿐인데, 그 둘이 다른 가용영역(AZ)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GB당 요금이 붙는다. 데이터 전송 비용은 AWS 네트워크의 물리적 구조 — 리전, AZ, 인터넷 경계 — 가 그대로 가격표에 반영된 결과이고, 이 지형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어야 비용을 줄인다.
근본 원리는 단순하다. AWS로 들어오는 데이터(inbound/ingress)는 대체로 무료이고, 나가는 데이터(outbound/egress)는 유료다. 이는 AWS만의 변덕이 아니라 클라우드 산업 전반의 관행으로, "데이터를 가져오는 건 쉽게 해주고 빼는 건 비싸게" 함으로써 워크로드를 자사 클라우드에 묶어두는 효과(lock-in)를 낳는다 — 이 egress 요금은 오랫동안 업계 비판의 대상이었고, 2024년 이후 AWS·Google·Azure가 "다른 클라우드로 완전히 이전할 때 egress 무료" 정책을 잇따라 내놓은 배경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