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리눅스 네트워크다. 그런데 네트워크 명령어를 외우기 전에 반드시 잡고 가야 할 좌표계가 있다. 바로 계층 모델과 IP 주소 체계다. ping이 안 될 때 "케이블 문제인지(1계층), IP 설정 문제인지(3계층), 방화벽 문제인지(4계층)"를 가르는 사고의 틀이 OSI 7계층이고, "이 호스트가 같은 네트워크인지 다른 네트워크인지"를 판정하는 산수가 서브넷 계산이다.
오늘 핵심 통찰 하나만 가져가자: 네트워크 문제 해결은 "이 데이터가 몇 계층에서 막혔는가"와 "이 주소가 어느 네트워크에 속하는가"라는 두 질문으로 환원된다. 계층 모델은 문제의 위치를, 서브넷 계산은 통신의 범위를 알려준다. 이 둘을 손으로 계산할 수 있어야 실기를 통과한다.
네트워크 통신은 한 덩어리가 아니라, 각자 다른 일을 하는 7개의 층이 쌓인 구조다. 데이터는 송신 측에서 위(7계층)에서 아래(1계층)로 내려가며 각 계층의 헤더가 붙고(캡슐화), 수신 측에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며 헤더가 벗겨진다(역캡슐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