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인 5(네트워킹·콘텐츠 전송 18%)와 도메인 6(비용·성능 12%)을 묶는 건 시험 비중(합 30%) 때문만은 아니다. 둘은 같은 질문을 다른 단위로 묻는다 — 트래픽이 어디로 흐르는가(네트워킹), 그 흐름이 얼마의 돈으로 환산되는가(비용). AWS에서 데이터 전송 비용은 항상 "어느 경로로 갔는가"에서 나온다. NAT를 거쳤는지, AZ를 건넜는지, 리전을 넘었는지, CloudFront로 캐시됐는지. 그래서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모르면 청구서를 못 읽고, 청구서를 모르면 토폴로지를 잘못 그린다.
이 글은 SG/NACL 표를 다시 외우는 대신, 패킷이 VPC를 통과하며 어떤 검문소를 지나는지, stateful과 stateless가 메모리 구조에서 무엇을 뜻하는지, NAT와 Endpoint의 비용이 왜 그렇게 나뉘는지, 그리고 약정 할인 모델이 어떤 게임 이론 위에 서 있는지를 파고든다.
VPC 트러블슈팅이 어려운 이유는 패킷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며 여러 검문소를 순서대로 통과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 곳이라도 막으면 통신이 안 되는데, 막힌 곳을 모르면 엉뚱한 데를 고친다. 검문소의 순서를 알면 트러블슈팅이 체계가 된다.
외부에서 EC2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패킷은 대략 이 순서를 지난다: